야외 배식대 위에 흰 종이 용기에 담긴 떡볶이 수십 그릇이 줄지어 놓여 있다. 붉은 국물 속에 가래떡과 어묵이 잠겨 있고, 뒤에서 장갑 낀 사람이 그릇을 쟁반에 옮기고 있으며 오른쪽 위로 푸드트럭 차체가 보인다

표지 사진은 푸드트럭1이 행사 현장에서 실제로 낸 음식입니다. 글에 나오는 그 현장의 사진은 아닙니다.

CZ 체코 프라하 · 영국 리버풀 · 코번트리 2026.09.29

유럽의 한국 스트리트푸드는 작은 카운터로 들어간다

떡볶이 · 김밥 · 두 번 튀긴 한국식 치킨

체코 프라하의 역사적인 마사리크 기차역 옆, 옛 제과점 자리에 한국 스트리트푸드 가게 더 김치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인 부부가 한국의 스트리트푸드를 프라하에 들여오려고 연 가게로, 넓이는 약 135제곱미터입니다. 같은 무렵 영국에서는 리버풀의 실내 푸드홀이 한국 음식 칸을 새로 들였고, 한국 분식 브랜드가 코번트리에 첫 매장을 냈습니다.

01한국 소품 대신 물결 하나

미국 디자인 매체 디자인밀크가 소개한 더 김치의 설계는 현지 건축사무소 SOA 아르히텍티가 맡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을 연상시키는 소품으로 가게를 채우지 않았습니다. 태극 문양에서 출발해 추상화한 물결 하나가 바깥 간판에서 계산대, 벽까지 이어지고, 흰 타일 사이의 붉은 줄눈과 파란 가구, 계산대 위의 주황색 망사가 나머지를 맡습니다.

설계자는 한국의 정체성이 있되 뻔한 참조물의 모음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태극기와 한글 간판을 늘어놓는 대신, 한국의 색과 대비와 에너지를 공간에 옮긴 것입니다.

02마지막 한 번은 손님 눈앞에서

좁은 가게라 조리의 상당 부분은 손님 공간 밖에서 합니다. 대신 마지막 조리와 담기는 계산대에서 해서, 손님이 자기 음식이 완성되는 모습을 지켜보게 했습니다. 기존 제과점의 배치도 일부 그대로 살렸습니다.

이 방식은 한국의 포장마차와 분식집이 늘 해 오던 일입니다. 떡볶이는 미리 끓여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다시 데워 담고, 튀김은 한 번 튀겨 두었다가 내기 직전 다시 튀깁니다. 프라하의 가게는 그 순서를 건축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03푸드홀 한 칸, 대학가 한 곳

영국 리버풀의 렌쇼 스트리트 푸드 마켓은 새 입점 업체 셋 가운데 하나로 한국 음식 칸 K-키친을 들였습니다. 두 번 튀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비빔밥, 소불고기를 냅니다. 2022년부터 운영된 이 푸드홀에는 음식 칸이 12개 있고, 새 학기에 맞춰 지역 대학생 10%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기사는 한국 분식 브랜드 「분식」이 코번트리에 첫 매장을 연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한국식 핫도그와 떡볶이, 프라이드치킨, 김밥, 컵밥이 차림표에 올랐습니다. 한국 스트리트푸드가 대도시의 이색 음식을 지나 지방 도시 대학가의 일상 선택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맛의 자리 — 이 음식이 좋은 이유

한국 스트리트푸드는 준비와 마무리가 갈라진 음식입니다. 떡볶이 양념은 미리 끓여 깊이를 내고, 떡은 담기 직전 다시 데워 말랑함을 되살립니다. 두 번 튀긴 치킨도 같은 원리입니다. 첫 번째 튀김으로 속을 익히고, 잠시 쉬게 했다가 높은 온도에서 짧게 한 번 더 튀기면 겉의 수분이 빠져 얇고 단단한 껍질이 생깁니다. 양념을 입혀도 한동안 바삭함이 버팁니다. 미리 해 둔 일과 마지막 한 번의 손길, 그 사이의 시간을 얼마나 정확히 맞추느냐가 맛을 가릅니다.

근거·출처

아래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날짜는 저희가 원문을 확인한 날입니다.

How we apply it

푸드트럭1은 이 이야기를 이렇게 씁니다

푸드트럭은 프라하의 작은 카운터보다 더 좁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행사 전 준비와 현장 마무리를 나눠 설계합니다. 양념과 재료 손질은 미리 끝내고, 트럭에서는 데우고, 한 번 더 튀기고, 담는 마지막 단계만 합니다. 손님은 그 마지막 한 번을 눈앞에서 보고, 음식은 가장 좋은 상태로 손에 닿습니다. 수백 인분을 내는 행사에서도 같은 맛이 유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