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팔리지 않던 채소를 조리해서 팔았다
운영자는 카디스 출신의 베르타 페레스(35)와 런던 출신 요리사 필립 해리슨 길버트(40)입니다. 필립은 런던 서쪽의 5성급 호텔에서 5년을 일한 뒤 요리를 떠나 농사를 배우러 스코틀랜드의 유기농 농장에 갔고, 2013년 그곳에서 베르타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의 채식 식당과 인도에서의 반년을 거쳐 카디스에 정착했고, 베르타 가족의 1헥타르 밭에 고추·오크라·수세미·버섯·구아바와 토마토·가지를 심었습니다.
처음엔 채소를 장터에서 팔았지만 돈이 되지 않았습니다. 크로켓과 사모사처럼 조리한 음식을 차갑게 가져가자 반응이 나았고, 잡지에서 푸드트럭을 본 뒤 방향을 정했습니다. 농사를 접은 것이 아니라 농사의 끝에 조리를 붙인 것입니다. 생채소로는 남지 않던 돈이 조리의 부가가치로 남고, 밭은 그대로 트럭의 식재료 창고가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