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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 한국 · 경북 김천 김밥축제2026.10.28

김밥이 동났던 김밥축제가 세 번째 가을에 60종을 말았다

김밥 60여 종 · 김밥과 사이다

경북 김천의 김밥축제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세 번째로 열렸습니다. 올해는 국내 김밥 업체 38곳이 참여해 60종이 넘는 김밥을 내놓았습니다. 2년 전 첫 축제에서 몰려든 손님에 김밥이 일찍 동났던 것을 떠올리면, 김밥 한 가지를 주인공으로 세운 축제가 두 해 만에 꽤 먼 길을 왔습니다.

검은 식탁보 위 흰 사각 접시 두 개에 김밥이 가득 담겨 있다. 왼쪽 접시에는 밥이 바깥으로 오게 만 김밥 위에 연두색 날치알과 소스, 붉고 노란 새싹 채소를 얹은 줄들이 비스듬히 놓여 있고, 오른쪽 접시에는 햄·단무지·당근·달걀·오이가 든 둥근 김밥 단면이 빼곡하다. 접시들은 투명한 랩으로 덮여 있다
표지 사진은 푸드트럭1이 행사 현장에서 실제로 낸 음식입니다. 글에 나오는 그 현장의 사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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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라는 이름에서 시작된 축제

출발은 이름이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김천」 하면 무엇이 떠오르느냐고 물었더니 상당수가 분식 가맹점 이름을 줄인 「김밥천국」을 떠올렸다는 것입니다. 김천시는 이 연상을 피하지 않고 아예 김밥을 주제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2024년 10월 26~27일 처음 열린 축제에는 시가 예상한 1만~2만 명의 다섯 배쯤인 약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김밥을 댄 업체는 7곳이었고, 이틀 모두 오후 두세 시 무렵 김밥 구역의 재료가 바닥나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김밥을 먹으러 갔다가 떡볶이나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운 방문객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 홈페이지에는 기죽지 말고 다음에 더 멋진 축제를 열어 달라는 응원 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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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에서 38곳으로, 한 줄에서 60종으로

두 번째 해인 지난해에는 이틀 동안 약 15만 명이 다녀갔고, 그 가운데 70%가 다른 지역에서 온 손님이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하루 늘어 사흘이 됐고,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 친환경생태공원까지 더해 넓어졌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요 도시와 축제장을 잇는 왕복 셔틀버스도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김밥의 가짓수가 달라졌습니다. 첫해 7곳이던 업체가 38곳으로 늘었고, 김밥은 60종이 넘었습니다. 손님이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보는 「김밥 창작소」와 김밥 요리 대회도 열렸습니다. 김밥은 속재료 한두 가지만 바꿔도 다른 음식이 되는 만큼, 한 가지 음식으로 사흘을 채우는 축제에 잘 맞는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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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왜 줄이 길어지는가

김천은 지난해 개막식·의전·바가지요금을 없앤 「3무」 축제를 내걸었고, 올해는 여기에 줄 서기까지 더해 「4무」를 앞세웠습니다. 방문객은 부스 곳곳의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메뉴를 고르고 결제한 뒤, 카카오톡으로 수령 알림이 오면 해당 부스에서 김밥을 받았습니다. 줄을 서는 대신 다른 부스를 둘러보는 방식입니다.

줄이 김밥 축제의 숙제가 되는 데는 음식의 성질이 있습니다. 김밥은 미리 말아 둘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밥이 굳고 김이 눅눅해집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말면 한 줄 한 줄에 손이 갑니다. 갓 만 맛을 지키면서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면 주문과 조리의 시간을 떼어 놓아야 하고, 올해 김천이 고른 것이 그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주문이 몰리는 점심 무렵에도 알림이 제때 갔는지, 스마트폰 결제가 낯선 손님은 어떻게 주문했는지는 기사들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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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옆의 사이다

김밥 옆에 놓일 음료를 두고 식품 기업도 움직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풍엔 김밥, 김밥엔 칠성사이다」를 내건 부스를 열고, 김천 특산물인 자두로 만든 자두청 같은 토핑을 골라 넣는 「나만의 토핑 사이다」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사이다를 산 방문객에게는 피크닉 텐트와 돗자리, 파라솔을 빌려줬습니다.

김밥과 사이다는 많은 사람에게 소풍날의 기억으로 묶여 있습니다. 축제장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김밥 한 줄과 사이다 한 병을 놓는 장면은, 김밥이 어디서 가장 맛있었는지를 그대로 다시 펼쳐 놓은 셈입니다.

근거·출처

아래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날짜는 저희가 원문을 확인한 날입니다.

How we apply it

푸드트럭1은 이 이야기를 이렇게 씁니다

행사장의 김밥도 갓 만 맛과 기다리는 시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저희는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가 분명한 행사라면 미리 준비해 둘 몫과 현장에서 바로 말아 낼 몫을 나눠 구성하는 쪽을 먼저 제안합니다. 야외 행사라면 보관 온도와 시간을 함께 정하고, 소풍처럼 앉아서 즐기는 자리라면 김밥 곁에 시원한 탄산음료를 놓는 구성도 여쭙습니다. 저희 분식 메뉴의 계란부침김밥처럼 속재료와 모양을 바꾼 김밥도 행사의 성격에 맞춰 고르실 수 있습니다. 인원과 시간대를 알려 주시면 맞춤 제안으로 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