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가 열 개 주를 도는 튀김 노점 투어를 샀다
식품 브랜드가 스트리트푸드를 광고 배경으로 쓰는 일은 오래됐지만, 이번에는 형식이 달라졌습니다. 하인즈는 광고 대행사 덴츠와 함께 7월과 8월 두 달에 걸쳐 이탈리아 열 개 주를 도는 ‘프리티니 디탈리아 투어’를 진행 중입니다. 리구리아·토스카나·롬바르디아·캄파니아·라치오·풀리아·칼라브리아·시칠리아·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가 대상이고, 각 지역의 튀김 노점 음식이 주인공입니다.
브랜드는 자기 제품을 전면에 세우는 대신, 지역 음식의 정체성을 바꾸지 않는 선에서 어울리는 조합을 제안하는 방식으로만 개입합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은 두 명의 음식 크리에이터이고, 음식 문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디어가 편집 파트너로 붙었습니다. 정리하면 이것은 광고 캠페인이라기보다 두 달짜리 편집 기획이고, 그 무대가 노점입니다. 같은 달 싱가포르에서는 상업시설이 분수 광장을 통째로 이틀간 로컬 음식 축제로 바꾸면서, 입점 브랜드들이 그 이틀에만 존재하는 전용 메뉴를 냈습니다.
하인즈가 산 것은 튀김이 아니라 열 개 지역의 이야기였습니다. 브랜드 협업에서 트럭이 파는 것도 음식이 아니라 장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협업 제안을 받으면 메뉴보다 먼저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 사진에 무엇이 보여야 하는가, 그리고 한 시간에 몇 명을 응대해야 하는가. 그 둘이 정해지면 트럭 대수와 래핑 시안이 따라 나옵니다 — 렌탈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