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를 좁혔다
한식 바비큐를 멕시코식 타코에 넣는다 — 이 한 문장이 브랜드의 전부였습니다. 불고기 타코를 중심으로 몇 가지만 두고, 그 이상으로 벌리지 않았습니다.
좁은 메뉴는 미덕이 아니라 현장의 물리적 조건입니다. 트럭 안의 화구 수와 냉장 용량, 그리고 한 사람이 손을 옮기는 동선이 곧 상한선입니다. 품목을 늘리면 준비 시간과 실수가 함께 늘고, 줄은 그만큼 느려집니다. 한 가지를 반복해 만드는 편이 맛과 속도를 동시에 지킵니다.
좁힌 메뉴는 기억에도 유리합니다. 손님이 그 트럭을 떠올릴 때 붙잡을 손잡이가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